단식 열흘째 박 전 회장 “새로운 대한체육회 같이 만들어보자”
[일요신문]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이 단식중인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을 찾아 격려하며 손을 잡았다.
1일 유 전 위원은 단식 열흘째을 맞은 박 전 우슈협회장에게 "건강을 챙기셔야 하는데 단식 기간이 길어서 걱정된다. 건강을 챙겨야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 전 회장은 "우리 대한민국 체육계의 기둥인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이 직접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힘이 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잘못된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 잘못된 것을 막으려면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 후보단일화는 체육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전 위원은 "맞다. 지금 대한체육회는 한 명 때문에 문제다"라며 박 전 회장의 말을 거들었다.
끝으로 박 전 회장은 "만들어보자.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스포츠, 새로운 대한체육회를 같이 만들어보자"고 말했고, 유 전 위원은 "만들자. 함께 만들자"며 입을 모았다.
한편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은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출마를 반대하며 지난 22일부터 대한체육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 증이다.
이날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한 강신욱 명예교수,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