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매매 근절과 주민 보호 차원
그동안 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및 주민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CCTV 설치를 시도했으나, 집결지 측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투신 협박, 전신주 고공 시위, 작업 차량 점거 등 공무집행을 저지하려는 불법 행위와 이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설치 작업이 여러차례 중단됐다.
시는 이번에 거점시설 외부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함으로써 주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익명성에 의존해 이뤄지는 불법 성매매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경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집결지 주요 입구뿐만 아니라 집결지 내에도 CCTV가 설치됨으로써 불법 성매매 행위에 대한 사전 차단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CCTV 설치 완료로 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이 한층 더 견고해진 상황에서, 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성매매집결지가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내 거점시설 조성을 위해 건물 한 동을 매입해 지난해 말 정비공사를 마쳤다. 향후 이 시설은 파주시와 파주경찰서의 합동 거점시설로 운영되며, 반(反)성매매 교육장과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