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판매 병행수입 제품, 진위 확인 중”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스투시’ 맨투맨 가품 논란 이후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스투시는 미국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지난 12월 30일 한 패션콘텐츠 유튜버는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스투시 의류 2점을 구매해 리셀 전문 플랫폼 ‘크림’과 한국명품감정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해당 유튜버는 양측 모두 해당 제품을 가품으로 판단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유튜버에 따르면 감정원은 로고 마감, 라벨, 구성품 등이 진품과 상이하다는 소견을 냈다.
스투시 맨투맨 상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협력업체가 매장 내외 행사 공간에서 판매해왔다. 스투시 공식 수입 상품이 아니라 병행수입 상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가품 논란으로 문제가 된 해당 상품은 매장 내외의 행사 공간에 협력사가 입점해 판매한 상품”이라며 “협력업체와 협의해 여러 검증 기관을 통해 상품의 진위를 철저히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업체 행사 상품에 대해서도 품질 관리 및 검수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에서 판매한 상품에 대한 가품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논란이 발생한 시점에 선제로 해당 상품 판매를 즉시 중단했고 환불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