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련 비방 댓글 작성·공감 수 조작으로 여론에 영향끼친 것으로 파악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리박스쿨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날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추악한 범죄행위를 삭주굴근(削株堀根·미리 화근을 뽑아 버림)의 자세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 의혹은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를 통해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단체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군대)이라는 조직을 통해 온라인 여론 조작을 벌여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포털사이트 계정을 다수 확보한 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등을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하는 한편, 공감 수를 조작해 게시물을 상단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여론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야3당(민주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의원들도 이날 오전 경찰청을 찾아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면담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전담반을 편성하고 고발인 조사와 증거 채집을 준비하는 한편,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인사 소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