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회장. 일요신문DB |
8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병세가 더욱 악화돼 주치의가 있는 서울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오늘(9일) 오후 보라매병원 특실에 입원 중이던 김 회장은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져 원활한 대화가 안 될 만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보라매병원을 퇴원하고 주치의가 있는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 등을 받고 이 곳에 입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측은 지난해 8월 “장기간의 재판이 예상돼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상태에서 건강상의 문제도 우려된다”며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가 지난해 12월 초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8월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9년에 추징금 1500억 원을 구형받고 약 5개월 동안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왔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