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지영의 남편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남편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훤칠한 외모도 화제가 됐지만 더욱 눈길을 끈 부분은 정지영이 남편을 ‘밀당의 고수’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정지영은 “소개팅에서 만난 남편에게 첫눈에 반했는데 알고 보니 밀당의 고수였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SBS |
정지영과 남편의 첫 만남은 소개팅이었다고 한다. SBS 아나운서 재직 시절 한 선배 아나운서의 3개월에 걸친 끈질긴 권유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고. 게다가 당시 정지영은 소개팅할 생각조차 없었지만 소개팅에 나가선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이 시점부터 남편의 밀당이 시작됐다.
정지영은 “소개팅에서 대화가 잘 풀렸지만 애프터 신청이 없었다. 애가 타고 자존심이 상했지만 한편 오기도 생겼다. 결국 열흘이 지나 전화가 왔는데 자존심도 없이 기다렸다는 듯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본래 밀당이라는 게 한 번 마음을 뺏긴 사람은 알면서도 당하게 된다. 이미 첫눈에 반해버린 정지영 역시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날 길들이고 있구나’ 생각했음에도 남편의 밀당에 밀면 밀리고 당기면 당겨졌다”는 정지영은 “한 번도 안 싸본 도시락을 싸고 경멸했던 커플 운동화까지 샀다”며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