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간 종료 3차례 연장…애경케미칼 “시운행을 통해 최적화 작업 중”

애경케미칼은 2024년 9월 연간 생산 1만 5000톤 규모의 TPC 공장 설립 투자를 결정했다. 총 투자 금액 967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듬해 2월 착공식이 열렸다. TPC 공장은 울산광역시 남구 상개로 울산공장 2부지(울산석유화학단지 내)에 위치했다.
앞서 애경케미칼은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시작해 독자적인 TPC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TPC 생산 방식은 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인 이산화황이 발생하는 반면, 애경케미칼이 적용한 ‘광(光)공법’은 이산화황 가스가 발생되지 않으며, 염화수소를 포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보다 친환경적이다.
현재 수입되는 TPC는 고형 형태로 오기 때문에 해당 물량을 재가열·용해해야 한다. 애경케미칼이 액상 형태로 TPC를 공급할 경우 이 같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처음 착공에 들어갔을 당시 애경케미칼은 2025년 12월 31일 투자기간이 끝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투자 종료 기간은 2026년 2월, 4월, 9월 등 세 차례 연장됐다. 애경케미칼은 측은 국내 최초 도입 기술의 품질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상세설계 기간이 연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케미칼은 TPC 공장 준공식 이후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애경케미칼 측은 투자기간이 종료에 맞춰 양산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일단 공장 생산 라인을 가동하면 중단하기 어려워 시운행을 통해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기간이 9개월가량 늘어나면서 투자금액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의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이미 공장 설비는 준공된 상태라 투자금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