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여주인공 서연의 집이 카페로 부활한다.
27일 제주도위미1리 올레길에 위치한 카페 '서연의 집' 오픈식이 열렸다. 이날 오픈식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남녀 주인공, 엄태웅과 한가인, 자원찬 롯데시네마 대표, 명필름 이은 심재명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축하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등장한 서연의 집.
영화 <건축학개론은> 지난해 3월 개봉해, 첫사랑에 대한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영화. 특히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 승민(엄태웅)이 자신의 첫사랑인 서연(한가인)을 위해 설계한 집은 둘의 추억을 아름답게 마무리짓는 공간으로 등장해 긴 여운을 남겼다.
원래 명필름은 서연의 집을 시나리오 작업실 용도로 사용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개봉 후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영화의 흔적을 확인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다 의미가 있겠다는 판단 하에 애초의 계획을 바꿔 '갤러리 카페'로 재신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카페 서연의 집'은 명필름 문화재단에서 운영을 맡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