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요, 억울해…’
하지만 허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시공은 GS건설이, 설계는 공단이 맡았다.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백양리역은 강촌리조트 앞에 세워질 계획이었다. 기존의 역이 터널개설로 폐쇄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S건설에서도 “우연히 맞아떨어졌을 뿐이지 우리는 설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컨소시엄 파기로 재계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GS그룹으로서는 오해가 풀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법하다. 허 의원 측은 “확인해보니 사실과 다른 점이 있었다. 오해가 있을 것 같아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삭제했다”라고 해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