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보스턴대 재학 시절 모습을 당시 룸메이트가 폭로했다.
보스턴대 재학시절 낙제생이 대통령 취임식 축하공연을 하는 월드스타 싸이가 되었다. 사진공동취재단
싸이 룸메이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는 비즈니스 인사이더 통신에 보낸 메일에서 “97년부터 보스턴에서 같이 살았는데 싸이는 뚱뚱하고 게으르고 지저분했다. 전형적인 한국 남자 유학생이었다고 기억한다. 다만 집안이 부유해 유복하게 생활했지만 거의 모든 수업에 결석해 F학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당시 친구들은 싸이에게 “정신 차려라, 너같이 못생긴 얼굴로 예능에서 성공할 수 없어”라며 싸이의 통통한 볼살을 잡고 장난치면 싸이는 “난 할 수 있어. 난 스타가 될거야, 두고봐!”라고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싸이 룸메이트는 “싸이가 말한대로 됐다. 싸이가 결국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된 것이다”고 덧붙이며 싸이의 성공을 인정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