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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김재엽이 충격적인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근 TV조선 인생수업토크쇼 <대찬인생> 녹화현장에서 김재엽은 어린 시절의 방황부터 시작해 올림픽에서의 좌절, 유도계 퇴출, 사업 실패와 사기, 이혼, 대인 기피증, 노숙생활과 자살시도까지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운동선수 집안에서 태어난 김재엽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을 한데다 싸움까지 잘해 학교 선배들과 어울려 깡패짓을 일삼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어머니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청산했다.
이후 유도에 전념한 김재엽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쳤고 절치부심 끝에 4년 뒤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얻으며 그래드 슬램까지 달성, 유도선수로서 승승장구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유도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1996년 유도평가전에서 판정시비에 휘말리며 유도계에서 퇴출당하고 말았다. 그후 김재엽은 사업을 시작해 20억 원 정도 손해를 보는 실패를 경험했고 지인들에게까지 사기를 당하며 가정생활도 파탄에 이르렀다.
그는 결국 대인기피증이 생겨 노숙 생활을 하며 삶의 의욕을 잃어가다 극단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방황했다.
그런 그를 잡아준 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김재엽의 어머니는 그에게 “더 이상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아니다”라며 다그쳤고 김재엽은 다시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김재엽은 현재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3일 오후 방송.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