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그동안 미상으로 표기돼왔던 애국가의 작사자가 윤치호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뉴시스는 정부수립 이후 국가기관이 애국가 작사자를 윤치호(1865~1945)라고 명기한 자료가 발굴됐다고 17일 전했다.
6·25 직후 한국의 실정을 미주 지역에 홍보하기 위해 한국의 공보처가 개설한 국가기관이 발행한 브로슈어에 따르면 영어로 번역된 애국가(Korean National Anthem) 악보에는 작사자가 윤치호(Translated from the Korean words of Yun Chi-Ho)라고 돼있다. 작곡자는 안익태(Music by Eaktai Ahn)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브로슈어는 모두 36쪽 분량으로 '한국을 소개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나 미국의 지식인들을 위해서 무료로 배포한 자료'라고 밝히고 있다. 공보처의 공식 문건인 셈이다.
이 자료를 찾아낸 이현표(62·뉴데일리 논설위원·전 주미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장)씨는 “독일과 미국에서 한국 공보직을 수행하며 한국 관련 근대 서지에 관심을 갖고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던 중 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이 자료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정부가 공식화한 최초의 애국가 자료로 작사·작곡자를 명문화하고 번역이 완벽하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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