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특별 오찬을 가졌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에서 시 주석이 주최하는 특별오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에도 시 주석과 국빈 만찬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김 대변인은 “중국 측이 국빈방문 행사에 추가적으로 특별행사를 제안하는 것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사례”라며 “전날 공식 일정에 이날 오찬까지 하면 양 정상은 7시간 가까이 함께 하게 된다”고 밝혔다.
28일 오찬에는 양측 통역을 포함해 극소수의 배석자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특히 이날 오찬에는 시 주석 부인인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여사도 참석했다.
김행 대변인은 “이번 특별오찬은 정상회담, 국빈만찬에 추가된 시 주석의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며 중국에서도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라며 “오늘 오찬은 특히 펑 여사가 참석해 더욱 화기애애한 가운데 양 정상이 친교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