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고괴담5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 목동 소재의 한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지난 달 남학생 4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남학생 4명이 피해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특정 부위는 휴대전화로 활용했으며 음란 사진까지 문자로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YTN의 단독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만약 언론 보도가 아니었다면 이 사건은 그냥 조용히 무마됐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교 측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가해 남학생 4명의 반 배정을 바꾸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게다가 이런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YTN은 보도했다.
YTN이 해당 학교를 상대로 취재에 들어가자 해당 학교는 사실 확인 자체를 거부했다고 한다. 뒤늦게 남학생들이 사진을 찍었다는 부분만 인정하며 다른 성추행이나 성희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중학교 학부모들은 학교 교장을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