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채프먼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chapmananna)에 “스노든 나와 결혼해 줄래요”라는 글을 올려 스노든에 대한 지지 의사와 함께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맥심 표지를 장식한 안나 채프먼.
안나 채프먼은 지난 2010년 뉴욕에서 부동산 브로커로 위장해 일하다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발각돼 러시아로 강제추방됐던 인물. 스노든은 전직 CIA 요원으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해킹 프로그램 '프리즘'을 폭로해 현재 도피 중이다.
현재 러시아국제공항 환승통로에 갇힌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은 안나 채프먼 외에도 많은 여성들에게 공개 구혼을 받고 있다. 지난달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과 미국 여성들이 스노든에 대해 '섹시하다'라며 그의 신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노든은 폭로 사건 전까지 하와이에서 여자친구와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깜짝 폭로 후 여자친구에게 알리지도 않고 홍콩으로 잠적했다. 이에 스노든의 여자친구 린지 밀스(28)는 자신의 블로그에 “혼돈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심경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안나 채프먼은 러시아에 돌아온 후 TV쇼를 진행하고 지난 2011년에는 집권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출마해 푸틴 대통령과 염문을 뿌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