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데이비드 오 형사과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한겨레21'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달 안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도 이 사건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오 과장은 전망했다.
오 과장은 “당사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형사사건이므로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는 무관하게 윤 전 대변인이 피고로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에 현지 공관에서 안내 등의 역할로 지원해준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곧바로 귀국한 윤 전 대변인은 사퇴와 함께 사과를 했지만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퇴 후 칩거 중인 윤 전 대변인의 미국 재판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수사당국의 수사 결과에 국민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