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10대 청소년 A 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을 현행범으로 검거한 이는 당시 잠복근무 중이던 마두지구대 소속 순경이었다. 19일 새벽 1시 30분 무렵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홀로 귀가하던 한 20대 여성은 누군가 자전거를 타고 달려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고 달아나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영화 <플라잉스코츠맨> 스틸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잠복근무 중인 경찰에게 신고 내용이 전달됐고 자전거 이용한 도주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 군이 지하철 3호선 백석역 부근에서 발견됐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고 50여분 만의 체포였다.
지난 5월부터 백석동과 마두동 일대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새벽 성추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잠복근무에 돌입한 경찰은 피해 시민의 신고를 도움 받아 한 달여 만에 범인은 체포할 수 있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고등학교 중퇴 이후 PC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새벽 한두 시 경 자전거로 귀가하면서 호기심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