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옥담. 출처 = MBC <오로라 공주> 캡처
[일요신문] 임성한 작가의 조카 특혜 논란이 인 당일 MBC <오로라 공주>의 시청률이 11.5%에서 11.1%로 연이어 하락했다.
9일 한 언론매체는 임성한 작가의 조카가 현재 <오로라 공주>에 출연중인 배우 백옥담이라고 보도했다. MBC <아현동 마님>을 통해 데뷔한 백옥담은 이후 <신기생뎐> 등 4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오로라 공주>의 배우들이 중도 하차하게 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오로라 공주>에서 주인공 오로라(전소민 분)의 세 오빠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가 연이어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또한 박사공(김정도 분)의 동성 연인인 나타샤(송원근 분)도 분량이 없어지면서 하차하게 될 예정이다.
배우들이 스토리 전개상의 문제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되는 상황에서 백옥담의 분량이 주인공 못지 않게 늘어나 '혜택'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백옥담의 분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에 대해 '제작 관계자들과 특별한 사이 아니냐' 등의 루머가 생기기도 했다.
이에 임성한 측은 조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며 MBC 측은 백옥담의 분량에 대해 “이미 예정됐던 분량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아직까지 임성한 작가의 힘은 빛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조카 특혜 논란이 인 당일 드라마가 방영된 후 한 커뮤니티에 형성된 <오로라 공주> 전용 게시판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논란에 대한 것보다는 드라마 자체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
하지만 당일 방영된 <오로라 공주> 58회는 지난회 11.5%에 이어 11.1%(닐슨 코리아)로 하락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1%초반대로 첫회를 시작했던 <오로라 공주>는 최근까지 12%를 넘어서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로라 공주>는 배우 하차 논란과 함께 지난회에는 11.5%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승승장구하던 <오로라 공주>에 배우 하차와 작가의 조카 특혜 논란에 시청률 하락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오로라 공주>가 다시 '비상'(飛上)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