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래퍼 스윙스가 힙합 디스전에 대해 사과했다.
스윙스는 28일 MBC 라디오 표준FM <신동의 심심타파>에 출연해 소속사 대표 라이머와 디스 랩에 언급했던 이센스-제이통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디스곡에서 이센스와 제이통을 언급한 건 치사했다고 생각한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 대표 라이머에게는 “디스곡 몰래 낸 건 죄송하다. (모든 걸 이해해줘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힙합계의 디스전을 일으킨 것에 대해 “힙합을 굉장히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을 최대한 숨기지 않고 랩에 담았는데 그 과정에서 사건 사고가 터져 아쉽다”며 “후회는 없고 끝까지 제 갈 길을 가겠다. 저를 싫어하는 분들을 모두 팬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며 힙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스윙스는 지난 21일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가 '컨트롤(Control)'이라는 곡을 통해 미국 힙합신 일부를 디스한 것에 착안해 '컨트롤' 비트에 한국 힙합신들을 디스하는 가사를 넣어 '킹 스위스' 곡을 공개했다. 이후 딥플로우, 어글리덕 등 다른 래퍼들이 여기에 답하는 곡을 공개하면서 디스 대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센스가 23일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자작랩을 통해 전 소속사인 아메바 컬처를 만든 다이나믹 듀오 개코를 비판하면서 디스전이 새로운 양상을 띄게 됐다. 여기에 스윙스가 다시 '황정민 Part.2'라는 랩을 통해 이센스와 관련된 사이먼 디와 제이통 등을 언급했다.
이센스와 스윙스의 곡에 개코와 사이먼 디 등이 가세하며 힙합계 디스전이 과열됐으며 현재 스윙스의 3차 디스곡 '신세계' 이후 차츰 가라앉았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