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캡처
사고를 수사 중인 남부경찰서는 “사고가 난 건물 1층 가스배달업체 사무실과 옆 페인트 가게에서 최초 폭발과 연쇄 폭발이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고로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남 아무개 경위(51)와 전 아무개 경사(39)가 순찰 중 파편에 맞아 숨졌다.
주변에 있던 시민 12명도 페인트 가게 유리문 파편에 맞아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한때 페인트 가게에서 부부싸움 소리가 난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에 대해 “사고 당시 건물에서 부부싸움 소리가 들렸다는 부분은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며 “최초 신고자인 택시기사가 폭발 당시 있었던 주민들의 고함과 웅성거림을 부부싸움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폭발음은 2~3km까지 들릴 정도로 컸고, 인근 상가 3곳의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된 차량 10여대도 파손됐다.
일부 주민들은 잠을 자다가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폭발로 인한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인 24일 0시 11분께 진화됐으며 1억 5000만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사이 벌어진 사고로 피해 주민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폭발 지점을 찾기 위해 감식을 벌이는 한편, 사고 건물에 있던 주민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