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말미에 “세계경제 침체와 맞물려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세수 부족과 재정 건전성의 고삐를 쥐어야 하는 현실에서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것이 결국 공약의 포기는 아니며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지켜야 한다는 저의 신념은 변함이 없다”면서 “임기내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부에서 원점 재검토하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은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박 대통령은 유감표명 수준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죄송한 마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실상 기초연금 논란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앞서 박근혜정부는 핵심 복지공약인 기초연금 최종안을 소득 하위 70%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차등 지금하는 방식으로 결정한 바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