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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커처=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미디어를 통해 지지기반을 마련한 만큼 미디어에 비쳐지는 노 당선자의 외형적 이미지 역시 앞으로 계속 화젯거리가 될 법하다. 노 당선자의 주 지지층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이니 만큼 어느 연예인 못지 않게 노 당선자가 입은 옷차림에 대한 관심도 늘어갈 것이다. 과연 노 당선자의 패션감각은 어느 정도일까. 노 당선자에게 어울리는 코디는 어떤 스타일일까. 젊은 예비 대통령 노 당선자에 대한 패션전문가 2인의 패션제안을 보도록 한다.
[의상 도안 제공= 패션디자이너 이영희]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는 노무현 당선자의 이미지에 대해 “너무 강해 보인다”며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야겠지만 다가오는 시대는 부드러운 포용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영희씨는 “의상은 사람의 이미지 연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노 당선자 외형에 어울리는 동시에 단점을 덮어줄 의상 연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영희씨는 공식석상 외에는 노 당선자가 때때로 콤비를 입는 것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줄 것이라 설명했다. 짙은 브라운 계통의 상의와 중간 톤의 베이지를 하의에 매치하여 주는 것이 포인트. 여기에 연한 베이지 혹은 흰색의 셔츠와 상의보다 약간 옅은 색 넥타이를 매어 주면 인상이 한결 밝아질 것이라 덧붙였다.
이영희씨는 노 당선자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강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코디로 “넥타이는 화려한 컬러의 플라워 프린트나 흰줄 스트라이프가 강하게 들어간 패턴은 피하고 단색계열을 매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와이셔츠의 경우 공식 신분 탓에 흰색을 선호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중간회색 상하에 연은색 셔츠, 상의와 동일계열의 넥타이로 코디하면 아주 멋스러울 거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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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노 당선자의 이미지가 다소 강해 보인다며 짙은 브라운 계열의 콤비를 입으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 ||
한편 노 당선자에게 화려한 컬러를 기본으로 한 세련미를 요구하는 시각도 있다. 유명 모델이자 패션디자이너인 김동수씨는 “노 당선자는 세련미보다는 뚝배기 맛이 느껴지는 정치인”이라 밝혔다. 김동수씨는 “걸어오신 길이 험난했고 투사적 이미지가 강해 옷 입는 스타일도 그에 따라 갖춰진 것 같다”며 “그러나 젊은 대통령이고 젊은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세련미가 돋보이는 화려한 치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노 당선자에게 권하는 색상은 연한 오렌지빛 계열. “과일 오렌지보다 한 톤 정도 낮은 계열의 와이셔츠를 가끔씩 입는다면 사람들에게 ‘저런 면이 있었나’란 신선함을 줄 것”이라 밝혔다. 갈색이나 자연친화적인 초록계열 셔츠도 노 당선자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잘 어필하는 코디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넥타이의 경우 김동수씨는 “가끔씩 무늬없는 진한 단색 넥타이를 하면 세련돼 보일 것”이라 밝혔다.
김동수씨는 “(노 당선자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분은 아니다”며 “적절한 소품을 활용하면 세련미를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김씨는 “정몽준 대표가 잘 하고 다니던 포켓치프(양복 상의 가슴부분 주머니에 넣은 손수건)를 하는 것도 어울릴 것”이라며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경우엔 밝은 톤의 스카프를 착용해서 젊은 취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김동수씨는 “권위를 강조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파격적인 밝은 색상을 활용해서 그 분(노 당선자)의 장점을 의상으로 부각시키는 세련미가 필요할 것”이라며 “측근들 권유에 따라 주름살 제거 수술도 하셨다는데 젊은 정치지도자에 잘 어울리는 의상 스타일을 가꿔나가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에 나가선 어색하게 연미복 같은 것 입지 말고 고운 빛깔 한복을 차려 입으시면 더욱 돋보일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