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관(사진)이 들어서 있는 충남 천안시 목천면 일대도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꼽힌다. | ||
먼저 충남의 천안근처의 신도시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가 들어서기 때문에 교통여건이 좋아 후보도시로 꼽히고 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30여 분 거리라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 너무 가까워 수도권의 평면적 확산에 불과하고 수도 이전 파급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후보지인 충남 천안시 목천면 일대는 풍수지리적으로도 길지에 속한다. 이런 좋은 평가에 힘입어 80년대에는 독립기념관이 들어서기도 했다. 또한 주변에 경부고속도로, 청주공항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천안시 외곽지역이라 천안의 도시팽창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라 수도권의 확대에 그칠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 청원군 오창면일대는 생명과학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하기 위해 많은 기반시설을 닦고 있는 곳이다. 충북도가 강력하게 행정수도 후보도시로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청주가 행정수도를 지원할 도시의 힘이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충남 공주시 장기면 일대는 3공화국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가장 먼저 후보지역으로 거론되었다. 북으로는 국사봉, 남으론 장군봉이 우뚝 솟아 있고, 좌우로 금강이 흐르는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인근 대전과의 연계성도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당수 풍수지리학자들의 선호지역이기도 하다.
충남 논산시 상월.노성면 일대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수도 천도를 위해 주춧돌을 놓았던 ‘신도안’ 지역과 인접해 있다. 3군 본부가 있는 계룡산의 서남부지역으로 이 지역 또한 풍수지리학자들이 선호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광역도로망이 약하고 경부선 축과 거리감이 있다는 게 다소 흠이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