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교육과정 내에서 운영 가능성, 제도의 안정성,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 경감 측면에서 '현행 골격유지안'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도입됐던 수준별 수능은 내년 영어를 시작으로 2017학년도까지 전면 폐지된다.
새로 수능 필수과목에 포함되는 한국사는 학업 부담을 고려해, 9등급으로만 성적을 매기는 절대평가제로 치를 예정이다.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폐지 대신 완화하는 선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대입제도 확정안 발표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박 대통령이 내놨던 '대입 간소화'공약은 무색하게 됐다.
수시모집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특기자 전형 폐지 등 입시 부담 완화 방안을 주장해온 시민단체와 야당은 “정부가 개선책을 마련한다고 요란하게 예고해 놓고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발표했다. 대선 공약을 폐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17학년도 수능일은 11월 마지막 주나 12월 첫째 주까지 늦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한파 등을 고려해 11월 셋째 주에 잡기로 결정됐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