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가수 백지영 유산과 관련한 악플을 단 네티즌(악플러)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 기사와 커뮤니티 등에 악플을 달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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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경찰은 혐의가 파악된 악플러 6명 가운데 4명은 기소 의견으로, 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됐다.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4명 가운데에는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악플러들의 생각은 단순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단순한 재미로 악플을 달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것. 그렇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결코 재미일 수 없는 악성 댓글이었다. 임산 4개월째에 유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백지영을 상대로 악의적인 댓글을 단 것은 물론이고 2세 합성사진까지 유포했다. 이에 백지영이 지난 7월 악플러 수십 명에 대한 고소를 제기해 이번 경찰의 사건 검찰 송치가 이뤄진 것이다. 백지영 측은 최근 추가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