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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9일 현재까지 대관령, 미시령 등 영동 산간지방의 적설횟수는 모두 26회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휴일과 공휴일 15일 가운데 눈이 내린 횟수는 지난해 12월 8, 22, 25일, 1월 26, 31일 등 모두 5회로 33.3%의 적설률을 기록했다.
휴일과 공휴일에 눈이 내릴 경우 도로사정은 물론 관광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스키장과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평소보다 20~30% 정도 떨어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춘천강촌리조트의 경우 올 겨울 잦은 폭설로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주말인 8일에도 눈이 내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2만2천여 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2만1천여 명이 찾는데 그쳐 눈이 내리지 않은 기간보다 20% 정도 관광객이 감소했다. 국립공원에도 발길이 끊겨 설악산 5천여 명 오대산 3천여 명 등 평소보다 20∼30% 정도 줄었다. 관광지 주민들은 “여름에는 수해로, 겨울에는 ‘빨간날’ 눈으로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눈이나 비는 거의 주기적인 기압계의 패턴을 따른다”며 “올해는 우연하게 기압패턴이 휴일이나 공휴일과 일치된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