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싶다면 잠부터 푹 자라
예를 들어 7~9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수면 시간이 6시간인 사람은 비만에 걸릴 확률이 23%, 5시간 수면은 50%, 4시간 수면은 73%로 높아진다는 것.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잠을 푹 자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일본의 수면 전문의 가지무라 히사시 씨도 “수면 부족이 2일 이상 계속되면 식욕을 억제시켜주는 호르몬(렙틴)이 줄어들어 배고픔을 쉽게 느끼게 되며, 결국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런데 수면부족이 미치는 영향은 이 뿐만이 아니다. 잔주름이나 색소침착, 피부 처짐 등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실험 결과도 나와 있다. “잠이 부족한 여성이 빨리 늙는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근거 없는 속설만은 아닌 것이다.
수면 중에는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성장호르몬이 나와 세포를 재생한다. 잠이 부족하면 그 분비가 적어지므로 당연히 노화의 진행이 빨라진다. 또한 항산화물질인 글루타티온이 수면 도중 분비되는데 글루타티온은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수면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다. 푹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통해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자.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