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임시 이사회에서 정준양 회장은 사내이사들에게 다시 한번 사의를 표명하고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공정하게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승계 카운슬'을 구성해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을 선정키로 했다.
승계카운슬은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되는 일종의 후보발굴 위원회다.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한준호·이창희 사외이사가 각각 참여하고 사내 이사 중 김응규 부사장이 카운슬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정준양 회장은 차기 CEO 후보군 선정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카운슬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승계카운슬은 자천, 타천 인사들을 사전에 검증하고 헤드헌터를 통해 확보한 리스트들을 검증한다. 이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1~2배수의 회장 후보를 정리하고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회장 후보는 내년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게 된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