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청소노동자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분들이죠. 근데 김태흠 의원이 굳이 우리 사회에 계셔야 할지는 확신하지 못하겠네요”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격의 없이 백악관의 청소노동자와 주먹인사를 나누는 사진과 김태흠 의원이 꼿꼿한 모습으로 청소노동자에게 인사 받는 사진을 게시하고 “백악관 청소부는 대통령과 맞먹고, 대한민국 국회 청소부는 망언이나 늘어놓는 교양없는 의원 나부랭이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합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사회 맞나요?”라고 되물었다.
또한 진 교수는 “국회에서 청소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의원들이 파업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불평 없이 묵묵히 스스로 빗자루 들고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나라가 얼마나 멋져 보일까요?”라고 적었다.
앞서 김태흠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문제에 대해 “이 사람들을 직접 고용하게 되면 노동 3권 보장되고 툭하면 파업할 텐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느냐”고 발언해 파장이 일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태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발언 취지는 노동3권이 보장된다는 것이고, '파업' 발언 부문은 파업이 일어날 경우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