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정보
분명 이 영화의 장르는 로맨스 멜로다. 본격적인 에로 장르 영화는 아니라는 것. 베드신이 등장하고 여배우의 노출도 분명 존재하지만 로맨스 멜로 영화에 등장하는 수준에 충실하며 에로티시즘보다는 코믹에 더 치중한 베드신이 많다. 그럼에도 영화는 홍보 과정에서 여배우의 노출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유명세가 있는 홍수아와 아직은 신예인 한수아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초반엔 홍수아가 홍보의 중심이었으며 한수아가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 드레스로 화제가 되면서 ‘부산영화제의 그녀’(한수아)에게 홍보 포커스가 맞춰졌다.
이 영화는 요즘 대세를 이루는 노출 영화 콘셉트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홍보에 용이한 유명세가 있는 배우와 노출을 감행할 신예를 공동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 순진한 수진(홍수아 분)과 섹스에 적극적인 지영(한수아 분)의 모습은 <전망좋은 집>의 적극적인 아라(하나경 분)와 그 반대인 미연(곽현화 분)의 구도와 닮아 있다. <전망좋은 집> 역시 홍보는 곽현화가, 노출은 하나경이 각각 담당했었다. <연애의 기술>을 연출한 이수성 감독은 바로 <전망좋은 집>을 연출한 감독이다. 러닝타임은 89분이다.
@ 베드신 / 노출 정보
#첫 베드신 (1분 40여 초가량. 한수아 가슴 부위 노출)
영화 <연애의 기술>에선 베드신이 두 번 등장한다. 모두 여배우는 한수아이며 남자 배우는 다르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시작되는 첫 베드신은 어느 정도 노출 수위가 있다. 한수아가 화이트 가터벨트 등 파격적인 속옷차림으로 등장해 결국 상반신을 모두 노출한다. 이후 베드신이 등장하는데 본격적인 섹스 장면은 아니다. 지영(한수아 분)은 남성의 두 손을 머리 뒤로 묶어 놓은 뒤 남성의 유두를 꼬집으며 쾌감을 느끼는 여성으로 나온다. 나름의 변태 설정인데 본격적인 에로티시즘의 측면이 아닌 코믹 버전으로 베드신이 연출됐다. 그래서 변태적인 야함보다는 코믹 변태로 분류하는 것이 더 좋은 듯하다.
#두 번째 베드신( 2분 10여초. 한수아 상반신 뒤태 노출)
두 번째 베드신은 영화 중반부로 수진(홍수아 분)은 해변에서 뽀뽀에 가까운 입맞춤을 하고 있는 시간에 지영(한수아 분)은 리조트 객실에서 파격적인 키스를 하는 장면이 교차되며 시작된다. 그렇지만 시작 무렵의 키스신만 파격적이다. 그 다음은 첫 번째 베드신과 마찬가지로 한수아가 상대 남성의 두 손을 머리 뒤로 묶은 다음 유두를 꼬집는 장면이 코믹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번엔 한수아의 노출 수위도 그리 높지 않다.
@ 에로 지수 : 20
깔끔한 마스크에 예쁜 몸매의 소유자인 한수아의 가슴 노출은 분명 <연애의 기술>이 갖는 분명한 장점이다. 그렇지만 에로티시즘의 측면에서 볼 때 <연애의 기술>은 여배우의 짧은 노출을 제외하면 볼 게 전혀 없다.
사실상 본격적인 정사신은 하나도 없는 데다 노출 장면도 본격적인 베드신이라기보단 코믹신에 더 가깝다. 에로지수를 0부터 100 사이에서 나눠 본다면(100이 가장 에로틱하다는 기준으로) 20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나마 한수아의 노출 열정이 0에 가까운 에로지수를 20까지는 끌어 올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