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의 자폭테러를 우려하는 미국은 현재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개발책임자를 요주의 인물로 점찍어 놓고 있다.
그의 이름은 리하브 타하(47·여). ‘닥터 세균’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타하는 미국의 방송매체가 ‘전세계에서 가장 세균폭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보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천연두, 탄저균, 보툴리누스균, 페스트, 황열병, 기타 신경을 마비시키는 다양한 독가스 등 생화학무기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다고 한다.
이라크에서 의대를 나온 리하브 타하는 70년대 후반에 영국의 노위치 시에 있는 이스트앵글리어대학에 초청받아 유학길에 올랐다. 그곳에서 타하는 농작물 병충해에 효과가 있는 유독 물질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뛰어난 연구생이었던 타하는 유학중 특별히 영국 최대의 화학무기기술센터인 포튼다운 연구소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그러나 그 직후 후세인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로 돌아갔는데 CIA에서는 그때 타하가 연구소에서 희귀한 세균을 가져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귀국 후 타하는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계획의 총책임을 맡고 있다.
현재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타하는 올해 1월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한 일이 있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단 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지금껏 이라크는 다양한 적들로부터 위협을 받아왔다. ‘자기방어’는 권리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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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6 0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