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 시절 당시 노 당선자와 김병준 교수가 간사단 회의 에서 악수하고 있다. | ||
그러나 최근엔 이를 주도한 인물이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를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라는 게 학계의 전언이다.
신정부 출범 직후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김 교수는 정부 조직 개혁에서 노 대통령과 주파수가 가장 잘 맞는 인사로 꼽히고 있다. 그가 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회’는 정부조직 구조조정권을 가진 막강한 위원회라는 것이 주변의 견해.
이같은 관측은 행정개혁에 대한 평소 김 교수의 강력한 지론이 그 근거로 꼽히고 있다. 김 교수는 평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는 작은 싸움에 불과하고 이제부터가 큰 싸움이다” “개혁은 밖에서 해야 하며 개혁의 엔진이 되고 싶다”는 말을 줄곧 해왔다.
실제로 김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평소의 지론을 서슴없이 밝히면서 개혁대상으로 “중앙집권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연공서열에 집착하는 공무원들”이라고 밝혔다.
‘연공서열’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1급 공무원에 대해 가장 먼저 손을 댄 곳이 청와대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