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경성대 연극영화과 2학년을 마치고 휴학, 3개월 전 서울행 기차에 자신의 꿈을 실었다.
막내딸의 ‘서울 가겠다’는 고집을 그의 부모도 끝내 꺾지는 못했다. 억척스럽게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세상 공부하겠다’고 집 떠나온 당찬 그다. 여기저기 영화 오디션을 찾아다니느라 바쁘게 살지만 “말상대가 많지 않아 외롭다”는 솔직한 심정도 살짝 내비친다.
톡톡 튀는 신세대답게 결혼 전의 남녀 동거에 대해서도 “밑바닥을 봐 야죠”라고 ‘화두’같은 말부터 꺼낸다.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아야 이혼하지 않죠.” 그래서 자신도 혼전 동거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그러면서도 “아직 애인은 없어요”라며 수줍게 웃는 얼굴에선 20대 초반의 순수한 향기가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