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9일 현재 장흥지역 한우 사육마리수는 2만1천4백 마리로 지난 1999년 4만4천6백 마리의 절반에도 미치고 못하고 있다.
이는 현재 송아지 값이 3년전 1백50만원선보다 두 배 이상 오른 3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영세 축산농들은 송아지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결국 대부분 규모가 영세한 지역 축산농들 사이에선 소사육을 아예 포기하는 사육기피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농가채무는 점차 불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장흥군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 가운데 2세 이상 성우는 전체 사육마리수의 30%에도 못 미치는 6천 마리에 불과해 소 사육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쇠고기 소비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흥지역의 성우 도축 역시 지난 2000년에 1천5백 마리선에서 지난해는 7백 마리선으로 두 배이상 줄어들었다.
장흥군 축산관계자는 “소사육에 힘을 쏟더라도 예년과 같은 소값하락 파동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송아지값에 대한 일부 보조금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