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고 기아차 영업이익은 무려 9.8% 하락했다. 그러나 판매와 매출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쉽게 말해 많이 팔았지만 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수익성이 악화한 것. 내수가 부진했고, 원화 강세․엔저 등 글로벌 환율 리스크 탓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현대차는 지난해 473만 2366대를 판매, 전년(2012년) 대비 7.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7조 3076억 원, 영업이익은 8조 315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 2010년 이후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기아차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기아차가 24일 밝힌 지난해 실적을 들여다보면 판매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282만 7092대를, 매출액은 0.8%가 상승한 47조 5979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조 17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9.8% 감소했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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