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류보호협회 목포시지회는 여름 철새 정류장으로도 유명한 신안군 임자면의 한 무인도 암벽과 정상부근에서 대규모 누운향나무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지난 7월25일 밝혔다.
이 무인도 2천여 평에는 뱀이 기어다니는 것처럼 가지가 구불구불한 누운향나무 1천여 그루가 절벽 등에 자생하고 있다.
이정우 삼육대 교수(동서조류연구소소장)는 “국내 자생종인 누운향나무가 조경용으로 최고 인기를 끌면서 불법채취가 성행, 자생지인 신안 도초 우이도 등에서도 쉽게 찾아 보기 힘들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무인도에 있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 잘 보존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눈상나무, 참상나무로도 불리는 누운향나무는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 인기 품종이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