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방배동 미라에 대한 미스터리가 공개돼 화제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약사출신의 아내가 암으로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7년 동안 집안 거실에 보관한 채 살아 있다고 믿어온 서울의 평범한 가정집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지난해 11월 7년 전 암으로 투병 중인 한 남자가 종적을 감추었고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주민들은 집 주변에서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난다고 했고 숨진 사람을 미라로 집안에 모셔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해 12월 경찰의 압수수색 받아 집 안으로 들어갔다. 한 남자의 시신이 집안 거실 한 가운데 누워 있었고 놀랍게도 시신은 7년 동안 완전히 부패되지 않은 미라 상태에 가까웠다.
집에는 세 자녀와 남자의 친누나도 시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가족들은 남자의 시신이 ‘살아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시신에서 방부 처리한 약품 성분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