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 할렘 지역에서 5층 주거용 빌딩 두 채가 폭발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물 한 채가 붕괴되면서 바로 옆 건물까지 함께 무너져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지고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종자도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YTN 보도 캡쳐
사고 지역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한인 주거 지역과 약 2.5km 떨어져 있는데 아직까지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와 관계 당국은 빌딩 붕괴 원인으로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을 예상하고 있다. 뉴욕 언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직전 경보가 울렸고, 사고 직전에 주민으로부터 가스 냄새가 많이 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고 현장이 맨해튼 최중심인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에서 3㎞가량 떨어진 데다가 지하철 ‘메트로노스’ 노선이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폭발물 대응팀을 보내는 한편 지하철 운행과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