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존 쿠삭이 영화 ‘그랜드 피아노’를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 영화는 5년 만에 복귀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정체불명의 범인으로부터 누구도 완벽히 소화할 수 없는 전설의 곡 ‘라 신케트’를 연주하지 않으면 부인과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극중 존 쿠삭이 연기한 ‘클렘’은 연주회에 초대받지 않은 관객으로, 콘서트홀에 숨어들어 연주회를 감상하는 의심스러운 인물이다. 또한 과거의 연주 실수 때문에 무대 공포증을 갖게 된 ‘톰’(일라이저 우드 분)이 ‘라 신케트’를 끝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무대 뒤에서 비밀스럽게 도와주며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이어폰을 통해 ‘톰’에게 말을 건네는 ‘클렘’의 위압감이 느껴지는 저음의 목소리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숨막히게 하는 스릴을 선사한다.
존 쿠삭은 극중에서 전에 볼 수 없었던 치명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나쁜 남자의 매력의 발산한다. 중후하고 위협적인 저음의 목소리로 천재 피아니스트 톰의 연주를 조종하는 존 쿠삭은 “긴장과 충격, 스릴 등 내 관심을 끄는 모든 요소들이 가득 있어 촬영 내내 즐거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4월 17일 개봉할 예정이다.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