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인콰이어러>는 클린턴과 매춘부 두 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 여성들이 모두 매춘부였다는 데 있었다. 네바다주의 유명 성매매업소인 ‘버니 랜치’에서 일하고 있는 직업여성들이었던 것.
이 사진을 본 힐러리가 노발대발했던 것은 물론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몹시 화가 난 힐러리는 클린턴을 향해 목이 쉴 때까지 소리를 질러댔으며, 이에 기가 죽었던 클린턴은 거의 무릎을 꿇다시피 하면서 용서를 빌었다. 그러면서도 클린턴은 “그 여성들이 매춘부였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라면서 “절대 아무런 일도 없었다”라고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버니 랜치’의 사장인 데니스 호프는 “사진을 찍을 때 클린턴은 그 여성들이 매춘부인 줄 몰랐다”면서도 “클린턴은 예쁜 여자라면 어쩔 줄 몰라 한다. 그 여성들과 행사 내내 어울렸다”라고 귀띔했다.
클린턴과 함께 사진을 찍은 ‘바비걸’이란 매춘부는 <내셔널인콰이어러>를 통해 “내가 사진을 찍은 다음 ‘대통령님, 사랑해요!’라고 말하자 클린턴이 ‘난 예쁜 여자들이랑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모든 여자들이 왜 클린턴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알 것 같았다. 그날 밤 행사에는 조지 클루니와 숀 펜도 와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클린턴 대통령만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 시절 이미 한 차례 성추문 홍역을 치렀던 힐러리로선 이런 남편의 인기가 썩 달갑지만은 않을 터. 힐러리 측근들은 “이런 클린턴이 수치스럽다”라면서 클린턴의 행동이 공화당에게 악용될 수 있다며 자중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