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2분 30초 분량의 영화 <루시> 예고편에는 주이공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과 한국 배우 최민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화 <루시>는 몸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는 등 마약상들에게 이용당하는 젊은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여주인공 스칼렛 요한슨이 초능력을 갖게 된 여성으로 출연하고 최민식은 그를 괴롭히던 마약조직의 거물 ‘미스터 장’으로 출연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한글이 등장한 장면이다. 루시 역할의 스칼렛 요한슨의 다양한 초능력 가운데 하나인데 사람들의 대화나 통화 내용을 루시가 문자로 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보인다. 여기서 루시가 보는 대화 내용 가운데 하나가 한글로 나온다. 예고편에서 짧게 지나가는 장면이라 한글의 일부만 나오는 데 ‘~금 병원이~’ ‘~상황이~’ 등이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뤽 베송 감독은 최민식을 캐스팅하기 위해 지난 해 6월 한국을 비공개 방문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 배우와 영화 등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감독이 만든 영화인 터라 예고편에도 한글이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화 ‘루시’의 개봉일은 오는 8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