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단계이니 예쁘게 봐 달라”는 소속사의 입장이나 교제를 시작한 지 4개월 정도 됐다는 보도 내용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네티즌들이 미리 연예계 정보를 파악해서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들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소위 ‘성지글’로 불리곤 한다. 그런데 이런 성지글들을 바탕으로 보면 둘의 열애는 4개월이 아닌 몇 년이나 되며, 이미 결혼 얘기까지 오가고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온라인에선 이미 지난 2012년부터 티파니와 닉쿤의 열애를 의심하는 글들이 꽤 많았다. 심지어 커플 팔찌, 휴대전화 엑세서리, 커플 공책, 커플 목걸이 등을 증거로 지목한 글들도 많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지난해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닉쿤 티파니 진짜 사귀는 사이?’라는 글이 는길을 끈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소녀시대와 2PM의 앨범 ‘Thanks To’ 코너에 실린 글을 증거로 제시했다. 닉쿤은 ‘the Silly little Young one’이라는 문구를, 티파니는 ‘the Silly bf’라는 문구를 썼던 것이 바로 그 증거다.
둘 다 ‘Silly’라는 단어를 공통 사용했으며 ‘Young’은 티파니 본명인 황미영의 영, 그리고 bf는 ‘Boy Friend’의 약자라는 게 해당 네티즌의 추측이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닉쿤과 티파니는 4개월보다는 훨씬 오래 전부터 연인 관계였음을 예측할 수 있다.
심지어 지난 2009년 12월에 작성된 성지글도 있다. 한 네티즌이 방송관계자를 통해 닉쿤과 티파니의 열애설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다. 이 글이 사실이라면 둘의 열애는 4개월이 아닌 4년 이상 됐다는 의미가 된다.
<스포츠서울닷컴>이 이들의 열애설을 단독 보도한 것은 4일 오전이지만 이미 3일 밤부터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내일 아침 스포츠서울닷컴에서 티파니와 닉쿤의 열애설을 보도한다’는 소문이 떠돌았었다.
심지어 2일 오전에 작성된 관련 글도 있다. 이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지글로 불리고 있다. 지인이 소녀시대 멤버의 친척이라며 소문의 출처를 밝힌 이 글의 작성자는 뒤 티파니와 닉쿤의 열애설 기사가 곧 나오는 데 결혼으로 할 지 열애로 할지를 조율 중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만약 이 성지글도 사실이라면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단계’가 아닌 ‘조심스럽게 결혼을 준비하는 단계’일 수도 있다.
과연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맞는 것일까, 아니면 각종 성지글에서 불거지고 있는 의혹들이 맞는 것일까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