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4위를 놓고 4위 아스날과 5위 에버튼이 벌이는 경기로 그 중요도가 매우 컸다. 하지만 경기는 아스날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에버튼의 승리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홈틴인 에버튼은 전반 14분 네이스미스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34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로멜루 루카쿠의 시즌 13호 골이 터졌다. 루카쿠는 환상적인 돌파를 선 보인 후 완벽한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가 자책골까지 기록해 3 대 0이되며 아스날은 완전히 무너졌다. 에버튼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 결과로 승점은 아스날이 64점, 에버튼이 63점이 됐다. 승점은 1점 차이지만 에버튼은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뤄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가 바뀔 수 있다.
턱밑까지 추격한 에버튼으로 인해 아스날은 17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스날과 에버튼의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박주영 있을 때 19승 4무 박주영 임대후 3승 2무6패, 아스날엔 박주영이 있어야” “아스날 설마 챔스 못나가나” “추락도 한 순간이네, 24라운드까지 1위였던 아스날 8경기만에 4위로추락”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