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윤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4시 25분께 내무반에서 PX서 사 온 만두 등 냉동식품을 나눠 먹던 중 선임병에게 가슴 등을 폭행당했다.
폭행 직후 쓰러진 윤 씨는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았으나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돼 뇌가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내무반에는 병장과 상병 등 선임 4명과 숨진 윤 일병을 포함해 총 5명이 함께 있었다.
군은 나머지 분대원들은 휴일이라 체육활동을 하느라 내무반 밖에 있었다고 전했다.
숨진 윤 일병은 지난해12월 입대해 최근 진급했으며 평범한 군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기관은 당시 함께 있던 선임병 4명을 긴급 체포해 한 명이 때렸는지, 집단 구타했는지, 폭행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