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 남구 주안동의 한 여관 방에서 이 여관 여주인 노 아무개 씨(60)가 둔기로 얼굴을 수차례 맞아 과다출혈로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노 씨는 “100만 원권 수표를 가지고 있으니 현재까지 밀린 여관비를 납부하겠다. 20분 뒤에 만나자”는 장기투숙객의 전화를 받고 나가 1시간 40분 뒤 `내가 조금 늦는다`는 문자를 식당주인에게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노 씨는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노씨가 타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 씨는 지병도 없었고, 핸드폰도 사라졌다”며 “노 씨는 둔기로 얼굴을 수차례 맞아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여관 내부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확보해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