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바나나 전염병으로 알려진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곧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세계 바나나 수확량의 4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 바나나에 치명적인데 한번 발병하면 수년 이내에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 상태로 만들어 버릴 정도다. 문제는 해당 바이러스를 치료할 백신과 농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바나나 농장에 TR4가 발병하면 농장 전체가 고사될 때까지 손 쓸 방법조차 없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해결책은 TR4의 확산을 막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나 농약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다른 품종의 바나나 개발에 노력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해 TR4의 무서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