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오는 5일에도 사흘 간 파업을 벌인다고 예고했다.
사진=런던 지하철 노선도
사진=런던 파업에 따라 단축 운영되는 노선도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철도해운운수(RMT) 노조 측은 지하철역 유인 매표창구 260곳을 폐쇄하고 그에 따라 창구 인력 960명을 감축하기로 한 런던시 결정의 반발해 파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노조 파업으로 지난 이틀간 런던 지하철은 긴급하게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영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단축 운영으로 전환돼 주요 환승역마다 지하철 승객들로 붐볐다.
런던시는 지하철 파업으로 버스 266대를 긴급 편성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었다.
런던 현지에 거주하는 한 유학생은 지난달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들어서 지하철 파업이 벌써 두 번째다. 다음주도 파업이 예정돼 있다”며 “버스가 증편돼 차는 막히고, 튜브(지하철)로 평소 30분 걸리던 거리를 2시간이 걸려 갔다. 승객이 너무 많고 붐비는 통에 환승역에서 휴대폰이 떨어져 망가졌다”며 지하철 파업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런던 갈 예정인데 지하철 파업 때문에 당황스럽다” “지금 현지에 있는데 지하철 파업 때문에 버스가 더 막힌다” “빨리 협상이 타결돼 파업이 해결 끝났으면 좋겠다” “런던 지하철 노선도만 보고 갔다가 낭패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