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길. 사진출처=걷기여행길(koreatrails.or.kr)
길을 걸으면 라일락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고 노란 애기똥풀 꽃, 보라색 제비꽃이 반겨준다. 어서 떠나자. 우물쭈물하다가는 봄날은 간다.
한국관광공사는 ‘걷기 여행길(koreatrails.or.kr)’ 사이트를 통해 5월 걷기 여행 코스 10곳을 추천했다.
#경남 함양선비문화탐방로 1코스(선비문화탐방간~농월정)
함양이 자랑하는 거연정, 농월정 등 여러 정자를 거치면서 화림동 계곡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탐방로 대부분이 경사가 완만해 온가족이 함께 여행할 수 있다.
선비문화탐방관(거연정휴게소)~(0.4km)영귀정~(0.5km)다곡교~(1.1km)동호정~(1.0km)호성마을~(0.7km)람천정~(1.3km)황암사~(1.0km)농월정. 6㎞. 1시간30분.
#경남 김해 가야사 누리길
김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금관가야의 중심지다. 가야사 누리길은 김수로왕릉, 수로왕비릉, 대성동고분, 봉황동 유적 등 가야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
가야의 거리1단계~구산동 국립김해박물관~구지봉~수로왕비릉~김해향교․북문~수로왕릉~수릉원․대성동고분박물관~봉황동 유적지. 5㎞. 2시간.
#경북 문경 새재넘어소조령길 1코스(문경새재길)
‘옛길’을 대표하는 길이다. 문경새재가 위치한 조령산, 주홀산과 옛길 주변의 경관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잘 다듬어진 흙길은 유모차도 갈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 최고다.
옛길박물관~제1관문~제2관문~제3관문(문경새재 도립공원)~조령산자연휴양림~고사리마을. 8.9㎞. 3시간 30분
#전남 영암 기찬묏길 1코스(기찬묏길)
월출산 자락을 따라 걷는 코스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족여행객이 걷기 좋은 코스다. 특히, 5월에는 월출산 아래서 익어가는 보리밭 풍경이 인상적이다.
천황사 주차장~(0.9㎞)탑동약수터 ~(3.6㎞)기체육공원~(1.5㎞)기찬랜드. 6㎞. 1시간 30분.
#전남 담양오방길 1코스(수목길)
담양의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길이 바로 이어져 있는 환상의 숲길 코스다. 이 구간은 길이 평탄해 유모차도 갈 수 있어 어린자녀와도 여행할 수 있다.
담양 관방제림~담양 메타세쿼이아길(유료 입장). 8.1㎞. 2시간 35분.
#충북 단양 소백산자락길 6자락(온달평강로맨스길)
길 아래 굽이치는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치가 탐방객을 따라 다닌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온달산성을 볼 수 있고, 온달관광지도 관람할 수 있다.
보발재~(7.8km)방터~(2.4km)온달산성~(0.8km)온달관광지~(2.5km)영춘면사무소. 13.8㎞. 4시간.
#경기 남양주 다산길 2코스(다산길)
예쁜 강변길과 시골마을길을 걸으며 자녀에게 다산 정약용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 경기도 실학박물관, 연꽃체험마을 등에서 문화․역사체험도할 수 있다.
마재마을~다산유적지~능내1리 마을회관. 3.4㎞. 2시간.
#경기 여주 여강길 4코스(5일장터길)
2014년에 새로이 개통된 구간으로 신륵사, 영월루, 여주5일장, 영녕릉을 답사할 수 있는 코스다.
신륵사~(0.7km)여주도서관~(0.5km) 연인교~(0.3km)영월루~(1.2km)여주시청~(0.5km)여주5일장~(0.7km)대로사 ~(2km)세종산림욕장~(0.6km)효종대왕릉~(1.7km)세종대왕릉. 8㎞. 2시간 30분.
대구 중구 골목길투어 2코스(근대문화골목)
골목길을 따라 대구 근대문화역사의 현장을 여행할 수 있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해설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동산선교사주택~(200m)3.1만세운동길~(100m)계산성당~(160m)이상화, 서상돈고택/근대문화체험관계산예가~(100m)뽕나무골목~(120m)구제일교회~(40m)약령시한의약박물관~(350m)영남대로~(70m)종로~(300m)진골목~(200m)화교협회. 1.64㎞. 2시간.
#서울 용산가족공원 산책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함께 산책하듯이 걷기 좋다. 특히, 박물관 야외정원을 따라 석탑, 석등, 석비 등의 다양한 석조 미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거울못~용산가족공원~보신각종~이촌역. 3.3㎞. 1시간.
연규범 기자 ygb@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