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의 이해할 수 없는 공천..최고위 결정과정 논란 예상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이 우제항 평택시장 예비후보가 경선등록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선기 현 시장을 평택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열리게 될 최고위원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8일 평택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재심사하도록 결정했다. 평택도시공사 검찰수사, 학위논문 표절의혹 등 문제로 경선결정을 유보하고 재심사를 경기도당에 요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헌 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 재심사 요구에 대해 공천심사위원회가 재심사한 후 심사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토록 되어 있다.

하지만 9일 경기도당은 공천심사위원회의 재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경선공고를 했다.

이와관련 우제항 후보측은 경기도당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후보측은 도당의 모 처장으로부터 “ ‘사무 착오이며 10일 도당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하기로 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9일 오후 경기도당은 김선기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 재심사를 거치지 않은 채 경기도당이 평택시장 후보를 단수로 추천하고 상대 후보의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경기도당측은 “우제항 예비후보가 경선등록신청을 하지 않아 김선기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