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업톤. 영화 <디 아더 우먼> 스틸 컷
[일요신문] 모델 출신 배우 케이트 업톤의 속옷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고 그 장면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고 말았다. 요즘 들어 해외에선 공식 행사에 참석하려 드레스를 입고 차에서 내리다 이런 굴욕을 당하는 여성 스타들이 많다.
케이트 업톤 역시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 <US 위클리> <보스턴 글로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4 코스튬 인스티튜트 갈라’ 애프터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던 업톤의 치마가 허리까지 말려 올라가 있었고 그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한다.
업톤은 급히 치마를 내리고 당당한 워킹을 선보이며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과연 프로다운 모습이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바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다. 분명 치마가 말려 올라가 있을 당시 치마 속에 있던 팬티가 치마를 내리자 사라진 것이다.
치마를 내렸는데 어떻게 치마 속에 팬티가 있는 지 없는 지 알 수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업톤의 드레스 때문이다. 얇은 소재의 시스루를 활용한 업톤의 드레스는 가슴과 음부 부위가 살색으로 마치 속이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엉덩이와 음부 부위의 살색 부분만 놓고 보면 마치 노팬티인 것처럼 보이는 드레스다.
세계적인 여배우가 공식 행사에 노팬티로, 그것도 음부 부위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면 엄청나게 화제가 됐을 것이다. 여배우의 드레스는 원래 파격적인 것이라지만 이는 그 수준을 뛰어 넘은 드레스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미 속옷 노출 사고를 당해 노팬티가 아님을 명백하게 드러낸 터라 그런 오해는 거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업톤에게 이번 속옷 노출 사고는 굴욕이 아닌 행운이었는지도 모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